일본의 소매 투자자들이 엔화 반등에 베팅하면서 금리가 새로운 저점으로 떨어지고 도쿄의 시장 개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소매 투자자들이 엔화 반등을 예상하며 베팅을 강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엔화의 하락이 도쿄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높이면서, 그들은 미래의 반등을 겨냥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 전략은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 4월 말에 발생했던 엔화 개입을 미리 예상하고 포지션을 잡았거나, 이익을 적시에 실현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뼈 아픈 손실을 경험했다.
시티그룹의 엔화 관련 활발한 거래 포지션 지표는 2022년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급격한 반등이 있을 경우 많은 포지션들이 신속히 청산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 투자자들은 6월 7일까지의 일주일 동안 해외 부채를 매도했으며, 이는 2015년 4월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이는 글로벌 중앙은행 정책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BOJ)이 7월에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스왑 금리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30% 이하로 떨어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본은행 이사회는 최근 회의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했으나, 일부 이사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사진 중 한 명은 "민간 소비가 모멘텀을 결여한 가운데,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는 예상치 못한 출하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내달 말에 첫 단계로 국채 매입 축소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시장 참여자들과의 회의도 예정이라 밝혔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축소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언급하여 시장에서는 예상되는 축소 규모에 대해 많은 추측을 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여전히 매달 약 6조 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한편 4월 일본의 실질 임금은 상승한 생활비를 상쇄할 만큼의 임금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2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실질 임금이 올해 중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CFTC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자산 관리업체들은 6월 18일 기준으로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엔화 하락 베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일본의 엔화 매수와 같은 강력한 전환 요인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엔화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경우, 엔화는 150엔을 넘어서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스미토모 미쓰이 DS 자산운용은 "장기적으로 보면 엔화는 170엔까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타로 키무라는 "엔화는 향후 몇 달 간 약세보다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금리 차이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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