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호주 달러에 대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강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는 호주중앙은행(RBA)이 당분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이 호주 달러에 대한 관점을 전환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호주중앙은행(RBA)이 당분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되었다.
RBA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회의록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정책 완화가 아직 멀었음을 시사한다.
회의록은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RBA가 정책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완화 기조가 시작된 가운데, 호주는 물가 상승률 둔화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RBA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하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초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 달러는 9월 말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웨스트팩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리처드 프라눌로비치는 “순매수 전환 이후 호주 달러는 몇 주간 상당한 리스크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며, 매수 가격대를 0.6630 부근으로 조정하는 것을 추천했다.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전기요금 할인 정책 덕분에 8월에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근원 물가 상승률도 2022년 초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여전히 선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호주는 8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며 실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RBA는 물가 안정화를 위해 실업률이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2%로 3분기 연속 정체되었으며, 이는 예상을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지속적인 경제적 도전 과제를 반영한다.
그래도 중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광업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주 철광석 가격은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신규 주택 판매가 증가했지만, 주요 25개 도시의 신규 주택 일일 거래 면적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호주 내 소비자 심리는 10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비관적 영역에 머물러 있다. 반면, 기업 환경 지표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는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대폭 인상을 옹호하면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선을 약 3주 앞두고 시장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야 하며, 이는 새로운 무역 전쟁으로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를 강조하는 것은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10%의 유권자가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고, 일부 유권자는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관세 인상은 해외로의 자본 유출을 막아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인 무역 전쟁은 글로벌 위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며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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