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엔화 약세로 인해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며 소비와 기업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화요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현재 엔화 약세가 임금 인상 윤인을 저해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올해 엔화를 매도한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얻었다. 엔화는 4월 말 달러당 160엔으로 하락하며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Q3 2023 보고서에서 예측한 대로, 엔화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엔화 급락은 일본 정책당국에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소비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수입 비용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테이코쿠 데이터뱅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약 64%가 엔화 약세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상승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절반은 달러당 110~120엔 수준이 적정 환율이라고 답했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 보고서는 수출업체와 수입업체를 모두 포함했다.
일본항공 CEO인 도토리 미츠코는 이달 초 엔화 약세를 "큰 문제"라고 언급하며, 환율이 130엔 수준으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달 개입의 여지가 보이자 매도 압력이 다시 나타났다. 현재 엔화는 156엔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일본은행(BOJ)이 엔화 방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 전 수석 경제학자 세키네 토시타카는 "일본은행이 올해 최대 3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다음 금리 인상은 이르면 6월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건이 된다면 올해 3번 금리를 인상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사전에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뱅가드 그룹과 핌코(PIMCO) 역시 일본은행의 긴축적 전망에 동의하며,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분석가들의 의견이 점차 늘고 있다.
일본은행의 4월 정책 회의 요약 자료에 따르면 이사회 내에서 긴축적인 기조가 강화되고 있으며, 일부 이사들은 시장 기대치보다 더 높은 금리 경로를 언급했다.
세키네는 엔화 약세가 가격 흐름에 혼란을 줄 경우 일본은행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에 맞춘 가격 책정을 시작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경기 둔화의 압박
하향 수정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GDP는 거의 성장하지 않았고, 모든 구성 요소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지난 분기에 주요 성장 동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SMBC 닛코 증권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현재 분기의 GDP 반등 여부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경기 침체가 일시적일 것으로 기대하며, 노토 지역 지진과 토요타 다이하쓰 공장 가동 중단이 성장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곧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으로의 수출은 8.8% 증가했는데, 해외 시장의 수요 증가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일본 경제가 2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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