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시장에 어느 정도 균열이 나타나면서, 세계 최대 채권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선 지 약 1.5년 만의 변화다.
미국의 고용 시장에서 균열이 드러나면서, 세계 최대 채권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 약 1.5년 만의 일이다.
미 노동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실업률은 3.8%로 상승했으며, 임금 성장률은 둔화되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보다 증가했으나, 7월의 고용 증가치는 15만 7천 명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채권 시장은 이번 고용 보고서를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금리 인상을 끝낼 전망의 근거로 보고 있다. PIMCO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이클 쿠지일(Michael Cudzil)은 "만약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면, 이제는 금리 인하가 언제 시작될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MUFG의 미국 거시 전략 책임자인 조지 곤칼베스(George Goncalves)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강력한 고용 시장의 끝을 알리는 신호로 보이며, 이제는 연준이 얼마나 오래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을지에 대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젠버그(Rosenberg)는 "연준은 실제 금리(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정책 금리)가 더 이상 긴축되지 않도록 차입 비용을 낮추어야 한다"며 "지금은 금리가 더 높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래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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