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가 추가 반등에 제동 걸 듯

2025-06-18
소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강화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가 급등하고, 세계 에너지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 수위를 갑작스럽게 높이면서, 지난주 원유 가격은 6%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잠재적인 핵 협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동맹국에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고위 관리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XBRUSD

이스라엘과 그 동맹국들은 이란이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 지역 내 대리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도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모사드에 따르면, 이란은 핵무기 개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여기에는 핵폭발을 유발하는 우라늄 금속 코어와 중성자원 기폭 장치가 포함된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겨냥했으며, 양국 간 충돌이 본격적인 무력 충돌로 번지며 중동 내 공급망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요일 양국에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그 전에 일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충돌은 양국이 이처럼 강하게 군사적 충돌을 벌인 첫 사례다.


독일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은 급박하게 재편된 중동 순방 일정을 강행 중이다. 유럽은 러시아 제재 이후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에너지 의존도가 더 커진 상황이다.


베냐민 네타냐후와 아야톨라 하메네이 모두 극우 성향의 지도자로 여겨지며, 양측 모두 양보 여지가 적어 군사적 충돌이 쉽게 종식되기 어려운 형국이다.


에너지 인프라 타격

주요 에너지 기업 두 곳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아직 유가 전망에 대한 확실한 예측은 내놓지 않았다. 베이커휴즈의 CEO 로렌조 시모넬리는 “확실한 건 하나뿐이다. 당신은 틀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의 CEO 메그 오닐은 “호르무즈 해협이 영향을 받는다면, 전 세계 고객들이 자국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될 것이고, 이는 가격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국제 수출보다는 이란 국내 에너지 시스템에 집중되었지만, 원유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더 큰 혼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Iran's Oil Output Has Risen to the Highest in Years

RBC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필요 시 OPEC+에 여유 생산 능력 활용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잠재적인 손실을 보완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과거 이란은 페르시아만의 핵심 해상 교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JP모건은 이 해협이 실제로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최대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 애스펙츠의 지정학 책임자 리처드 브론즈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추가로 공격할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명백한 군사적 확전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연료 수요 둔화와 OPEC+의 최근 증산으로 인해 현재 글로벌 원유 공급이 양호한 상태라고 밝히며, 필요 시 비축유 방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힘의 균형

전문가들은 OPEC+가 유가 상승을 위해 3년 가까이 공급을 억제해 왔지만, 현재 감산 효과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리야드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걸프 순방 당시 AI 인프라 구축, 핵 프로그램, 첨단 무기 거래 등에서 그가 만족한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는 2018년의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의 요구로 OPEC+가 생산을 늘렸으나, 이후 이란 제재가 강하게 집행되지 않으면서 유가는 50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백악관 보좌관은 이달 초, 미 에너지부 산하 대출국이 석유 및 가스 인프라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작 업계는 은행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거의 없다는 점도 짚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26년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이 0.4% 감소한 1,337만 배럴/일로 예상되며, 이는 2021년 이후 첫 감소세다. 대신 멕시코만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Oil Production in the Gulf of Mexico Heads to Record

멕시코만은 지난 20년간 셰일 붐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셰일 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장기 프로젝트들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또한 해양 원유 사업 모델에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대형 석유 회사들이 소형이면서 단순한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 과거 고비용으로 여겨졌던 심해 개발이 더 이상 부담 요인이 아닌 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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