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잘 알려진 찰리 멍거가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잘 알려진 찰리 멍거가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투자 천재라 불리던 찰리 멍거는 1980년 백내장 수술 이후 왼쪽 시력을 잃었으나, 시장 참가자로서 그는 누구보다 더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한 투자자였다.
2026년,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그거 그런 회사를 사는 것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정말 훌륭한 기업을 사는 것이 옳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고 말했다.
지난해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멍거는 "법정화폐는 향후 100년 내에 제로(0)가 될 것"이라는 예상치 못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발언으로 보이는데, 이유가 무엇이든 멍거는 지속 불가능한 금융 시스템에 맞서 복리 효과를 제대로 활용한 인물이었다.
그의 말이 정말 현실이 된다면, 가계 자산을 예금에 몰아넣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질 것이고, 따라서 금리가 최고점을 찍은 시점에서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멍거는 한 컨퍼런스에서 AI가 "과도한 찬사를 받고 있다"며 "그만큼의 가치를 지니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놀라운 발언이 아니었으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 종목에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되지 않은 점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
AI는 금융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헤지펀드와 같은 컴퓨터 기반 거래를 하는 기업들은 AI가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