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LNG 공급 차질 우려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약 40%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숏커버링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으며, 월가 전문가들은 겨울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수요일 약 40% 급등했다. 이는 호주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추가 가격 하락을 예상하던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낀 데 따른 것이다.
유럽 천연가스 기준 가격은 메가와트시(MWh)당 43유로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급등세는 호주의 주요 LNG 시설 노동자들이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발생했다. 또한, 숏커버링(공매도 청산)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EU 가스 저장 시설의 충전율은 약 90%에 도달했지만, 러시아산 가스가 대체된 이후에도 유럽은 여전히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과거 EU 가스 수요의 약 40%를 차지했던 주요 공급국이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호주에서의 파업이 조기에 시작되어 겨울까지 지속될 경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1월까지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해 MWh당 62유로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기록한 최고치(340유로)보다는 낮지만, 최근 가격 대비 상당한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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