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지난주 파운드 대비 상승한 이후 보합세를 유지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은행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대응 준비를 마쳤음을 밝혔다.
유로화가 지난주 영국 파운드 대비 급등한 이후, 화요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영국과 유럽연합(EU) 중앙은행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은 올해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통화 완화 정책 전환을 지연하고, 중동 지역 긴장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에서도 변함이 없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예금금리가 기록적인 고점에서 내려갈 가능성을 암시하며 오는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의 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프랑수아 빌레로아 드 갈로 총재도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중앙은행(BOE)은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대서양 양쪽의 상반된 평가 속에서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다. 런던 금융가의 경제학자들과 BOE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영국의 경제 전망이 유로존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영국 임금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3월 예상치를 약간 상회하면서, 시장의 BOE 완화 정책 기대는 ECB보다는 Fed에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00일 이동평균선과 좁은 거래 범위를 돌파했다.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지난해 12월 기록한 0.8700의 저항선을 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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